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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감동시킨 고대생이 수능 망쳐 '울고 있는 과외 학생에' 남긴 글

    • • 수능 못 본 학생 격려해 많은 지지 받은 글
    • • 다시 도전하면 된다며 응원해줘
    고려대학교 학생이 수능을 못 본 제자를 위해 남긴 글이 감동을 줬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엔 한 고려대학교 학생이 제자를 위해 남긴 글이 올라왔다.

    #44911번째포효 내가 아끼는 과외수니에게 우리 과외수니야 어제 본 수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몇 년 동안 공부해서 본 시험인데 못 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게 당연하겠지. 쌤도 고3...

    게시: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글쓴이는 본인 경험을 얘기하면서 수능을 보고 온 제자를 위로했다. 그는 "샘도 고3 때 수능을 망쳤었는데 주변에서 아무리 위로를 해줘도 하루 종일 울기만 했었거든. 근데 정말 수능은 별거 아니더라"며 "수능을 잘 봐서 대학을 가잖아? 그러면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대학 생활을 하며 느꼈던 현실적인 어려움을 얘기했다. 그는 "과제에 시험에 뭐 하나 쉬운 게 없어. 연애는 또 얼마나 어려운지. 내 친구는 알콩달콩 잘만 만나던데 나는 맨날 슬프기만 하고"라며 "이 세상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누구 집 자식은 좋은 회사에 척척 붙는데 나는 아무도 불러주지 않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제자에게 조언했다. 그는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대. 수능 좀 망쳤으면 어때.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으면 또 어때"라며 "수능 점수, 대학보다 중요한 게 너인데. 네가 가고 싶은 길에 수능이 방해되면 치워버리면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다시 도전하면 된다며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시험이 끝나고 방에서 울기만 하는 제자를 위로했다. 

    그는 "딱 몇 년 전의 내 모습과 같네. 근데 나는 지금 네가 너무 멋있다고 부럽다고 얘기하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너무 많이 울지는 마"라며 "별거 아닌 수능이 너의 시야를 가려서 너를 어둡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엄청나게 빛나는 사람이 될 거니까"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고생이 많았다면서 제자를 격려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글에는 16일 오전 9시 기준 3400개 좋아요가 달렸다.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빈재욱 기자 binjaewoo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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