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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삼성전자, IT산업 판도 뒤흔들 M&A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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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전자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 반도체 고점 논란 속 주가는 제자리 걸음…대형 인수합병 병행해야


 정은미 산업부 차장.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다. 그러나 실적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성장이 불안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4% 증가한 17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75% 늘어난 65조원을 기록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은 반도체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팽창하면서 서버용 D램 메모리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는 약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80%에 육박한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반도체가 현재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업황이 급작스레 악화될 경우 삼성전자 전체가 불안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당장 4분기부터 반도체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보다 5%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불안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돼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제2의 반도체가 될 미래 먹거리를 시급히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인공지능·5세대 이동통신·반도체 중심의 자동차 전자 부품·바이오 등을 4대 미래 성장 사업 동력을 삼고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형 인수·합병(M&A) 등 더 공격적인 투자는 아쉽기 그지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제적 M&A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MS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게임회사와 AI·플랫폼·클라우드·교육콘텐츠 분야 등 총 7개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 결정을 한 이후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M&A)가 한 차례도 없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 넘어서 IT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M&A 등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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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기자 21cindi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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