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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상생’…TV홈쇼핑·대형마트·백화점 순 판매수수료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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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홈쇼핑 납품업체, 매출 29.8%가 수수료...한 자리 채널권 사수 전쟁 탓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2017 대형 유통업체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순으로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실질 수수료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공정위


대형 유통업체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TV홈쇼핑,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마트(온라인), 온라인몰 등의 순서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7일 내놓은 ‘2017 대형 유통업체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보면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모두 물건을 납품받으면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높은 실질 수수료율을 부과했다.

실질수수료율이란 유통업체의 상품 매출액에서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 인테리어비·판촉비·서버이용료 등 추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중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29.8%인 TV홈쇼핑이었다. 납품업체가 매출의 1/3에 근접한 수수료를 TV홈쇼핑에 지불한 셈이다. 

CJ오홈쇼핑이 3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NS홈쇼핑 31.9%, 롯데홈쇼핑 31.2%, 현대홈쇼핑 30.4%, GS홈쇼핑 28.8%, 홈앤쇼핑 27.5% 순이다. 

거대 홈쇼핑업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TV홈쇼핑 채널이 급격히 늘면서 황금채널을 배정받기 위해 거액의 송출수수료를 내야해서다. TV홈쇼핑 7개 사업자가 지난해 채널 배정 대가로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1조2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중소기업 등에게 전가하다 보니 불합리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T커머스까지 홈쇼핑 시장에 가세해 송출수수료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어 백화점 실질수수료율이 21.6%로 뒤를 이었다. 동아백화점이 23%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보였으며 AK백화점이 19.8%로 가장 낮았다. 롯데백화점은 22.7%, 현대백화점 21.9%, NC백화점은 21.4%, 신세계백화점 20.6%, 갤러리라백화점 20.2% 순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22.2%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으며 홈플러스가 21.7%, 롯데마트가 20.9%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몰 중에선 티몬이 12.2%, 롯데닷컴이 11.1%, 위메프가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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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kwon2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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